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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athy of The Day



이 글은 pakseri님의 2008년 5월 5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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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

맨유는 5일 밤(이하 한국시간) 시티오브맨체스터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와의 라이벌전에서 전반 34분 얻은 페널티킥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차넣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28승4무4패 승점 88점을 기록, 2위 첼시(승점 80점)와의 격차를 8점차로 늘리며 리그 우승의 8부능선을 넘었다. 만약 경쟁자 첼시가 6일 열리는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비기거나 패할 경우 맨유는 오는 10일 첼시와의 맞대결 결과에 상관없이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설령 첼시가 아스널을 꺾더라도 맨유는 남은 2경기에서 1무승부만 거둔다면 우승을 확정짓는다. 반면 첼시는 아스널전과 맨유와의 라이벌전 등 잔여경기를 모두 이긴 뒤 맨유가 전패를 당하기를 기도해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맨유는 지난 3일 새벽 챔피언스리그 4강 원정경기에서 AC밀란에게 패한 뒤 채 만 3일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리그 경기에 나섰다. 당연히 체력적인 문제가 우려될 수밖에 없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경기일정을 하루 미루자고 주장했지만 연맹에게 거절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는 역시 노련한 강팀이었다. 맨시티의 공세를 적절히 막아내면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어간 맨유는 전반 33분 호날두가 페널티지역 내에서 맨시티 수비수 마이클 볼에게 파울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호날두는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오른발로 깔끔하게 성공시켜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1-0 리드를 이어간 맨유는 후반전 막판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맨시티의 거센 반격이 계속된 가운데 후반 36분 맨유 수비수 웨스 브라운이 페널티 지역안에서 가운데를 돌파하는 맨시티 마이클 볼의 다리를 거는 바람에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하지만 골키퍼 에드빈 판더사르가 맨시티의 스트라이커 대리어스 바셀이 가운데로 찬 페널티킥 슈팅을 다리로 막아내면서 맨유는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

Man City: Isaksson, Onuoha, Dunne, Distin, Ball, Hamann (Jihai 46), Vassell, Johnson, Ireland (Dickov 69), Beasley (Sinclair 61), Mpenza.
Subs Not Used: Weaver, Samaras.

Booked: Johnson, Dickov.

Man Utd: Van der Sar, Brown, Ferdinand, Vidic, Heinze, Ronaldo, Carrick, Scholes, Giggs, Smith (Fletcher 73), Rooney (O'Shea 87).
Subs Not Used: Kuszczak, Solskjaer, Richardson.

Booked: Van der Sar, Giggs.

Goals: Ronaldo 34 pen.

Att: 47,244 Ref: R Styles (Hampsh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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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영웅 알프레도 디 스테파뇨는 "골 없는 축구는 태양 없는 정오와 같다"고 말했다.
빅4로 일컬어지는 맨유, 첼시, 아스널, 리버풀 등 4개팀의 무승부 비중은 17%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0-0무승부는 최악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무승부가 맥빠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 유로 2000 네덜란드-이탈리아의 준결승전은 0-0으로 막을 내렸지만 영국 축구전문지 포포투가 선정한 최고의 0-0승부로 뽑힐만큼 박진감이 넘쳤다.

지난 4월 22일 스틸야드(포항 홈구장)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전도 비록 0-0으로 마쳤지만 흥미진진했다. 축구에서 무승부란 나름의 재미를 담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무승부가 빈번하면 흥미를 반감시킨다. 특히나 명확한 승부에 목을 매는 한국 축구팬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승부차기라도 해서 매 경기 승부를 가려야 한다는 주장은 이런 이유에서 기원한다.

한 시즌에 한 팀이 거둔 성적 중 무승부가 대다수를 차지한다거나 전체 리그에서 무승부가 많다는 것은 철학의 빈곤함을 뜻한다. 한 골에 급급한 승부가 그만큼 많다는 의미이며 선제골을 지키기 위해 수비를 펼치다 잘되면 승리요, 안되면 무승부라는 방어적인 축구가 주를 이룬다는 방증이다.

K리그를 살펴보면 지나치게 무승부가 많다. 답답하다. 지난해 K리그를 따져보자. 정규리그 186경기(플레이오프·챔피언결정전 포함) 중 무승부는 77경기로 무려 41.4%에 이른다.

올시즌 정규리그 56경기에서도 34%인 19차례나 무승부였다. 지난해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무승부가 많다. 이래서야 팬들을 감동시켜 또다시 축구장을 찾게 하는 기초적인 마케팅 전략이 가능할까?

프리미어리그를 살펴보자. 지난 시즌 380경기 중 무승부의 비중은 20.3%(77경기)에 그쳤다. K리그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치다. 특히나 빅4로 일컬어지는 맨유, 첼시, 아스널, 리버풀 등 4개팀의 무승부 비중은 17%밖에 되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끝까지 싸워 전사할 지언정 끝내 공격하는 이것이 맨유의 본연이다"

지난 시즌 우승팀 첼시는 38경기 중 단 4무승부(10.5%)에 그쳤다. 영국 언론에서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무승부가 지나치게 늘었다고 우려를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322경기 동안 27.3%(88무승부)로 40%를 육박하는 K리그보다는 훨씬 적은 수치다.

1위를 거의 확정지은 맨유는 4무승부밖에 되지 않는 등 강팀들의 무승부 숫자가 중하위권팀들에 비해 적다는 것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다.

무승부가 적은 것은 단지 프리미어리그가 수준이 높기 때문일까? 필자의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본다. 몇몇 K리그 지도자들은 '프리미어리그는 최고의 공격수들을 갖추고 있지 않느냐'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프리미어리그는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고의 수비수들도 함께 보유하고 있다'고 반문하고 싶다. 모든 것은 상대적인 것이요, 승부를 결정짓기 위한 마지막 사투는 선수들의 능력이 아닌 팀과 리그의 철학에서 기인한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끝끝내 상대를 제압해 완벽한 승리를 쟁취하며, 한 골에 만족하지 않는 공격 본능으로 90분을 채워내는 것.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털어놓는 맨유의 본연(nature)이다.

그는 지난 2003년 4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서 4-3으로 승리를 거뒀지만 원정 1차전 1-3패배를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한 후 "끝까지 싸워 전사할 지언정 끝내 공격하는 이것이 맨유의 본연이다"는 명언을 남겼다.

맨유를 비롯한 세계적인 명문클럽들은 저마다의 철학을 지니고 있다. 바르셀로나와 첼시는 같은 4-3-3시스템을 구사하면서도 다르다. 지극히 공격적인 전술로 활용하는 바르셀로나와 안정된 수비후 역습으로 쐐기를 박는 첼시의 전술은 여러 축구전문지에서 흥미롭게 분석해놓았다.

첼시를 비롯한 AC 밀란 등 수비가 강한 팀들이라고 할지라도 득점이 적은 게 아니다. 가장 효율적으로 득점하며 실점을 최소화한다는 게 이들의 팀컬러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공격축구란 90분 내내 상대 골문으로 향하려는 본능이 가득해 시종 팬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원하는 것이다.


다시 K리그로 돌아와보자. 이른바 빅4로 일컫는 팀들의 경기에서도 무승부가 속출한다. 무승부여도 좋다고 치자. 다만 후반 중반이면 이미 승부를 종결된듯 맥이 풀려버리는 그런 경기는 싫다. 비록 승부가 이미 결정됐다고 해도 팽팽한 경기를 원한다.

박빙의 승부의 순간 그대로 경기를 마감지으려는 악행은 없기를 바란다. 끝까지 싸워 정당하게 승점 3점을 얻어내려는 축구의 본능에 충실하기를 바란다.

말로는 '공격축구 공격축구'를 외친다. 우리가 진정 원하는 공격축구란 골이 많이 터지는 승부만은 아니다. 90분 내내 상대 골문으로 향하려는 본능이 가득해 시종 팬들의 가슴을 쿵쾅거리게 하는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원하는 것이다.

K리그 지도자분들! 강팀과 약팀을 떠나 자신의 홈에서는 화끈하게 맞붙는 도전의식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반대 공간이 비었는 데도 수비수들을 미드필드에도 가담시키지 않는 소심한 축구는 지양해주십시요.

정작 K리그를 살리는 길은 최고의 경기내용이라는 점은 지도자 여러분 스스로 가슴 깊이 새기셔야 합니다. 철학의 깊이와 내용, 전통의 무게감이 유럽과 다르다 해도 승패를 떠나 맥없는 승부를 좀체 용납하지 않는 수준높은 팬들이 있는 한 승리에 급급한 나머지 맥빠진 무승부로 일관하는 지도자들이나 선수들은 없을 것이다.


진정한 승부란 끝까지 노력을 다하는 경기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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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딩 1-0 (0-0) 뉴캐슬 유나이티드 / 마데이스키 스타디움, EPL 36라운드
득점 : 킷슨(후6')

레딩 : 1.마커스 하너먼(GK)-23.울리세스 데 라 크루스,16. 이바르 잉기마르손,29.마이클 듀베리,3.니키 쇼레이-19.설기현,6.브리냐르 군나르손(후45' 15.제임스 하퍼),11.존 오스터(후50 22.안드레 비케이),10.스티븐 헌트-9.케빈 도일,12.데이브 킷슨(후44' 24.셰인 롱)

뉴캐슬 : 12.스티븐 하퍼(GK)-4.놀베르토 솔라노,19.타이터스 브램블,27.스티븐 테일러,2.스티븐 카-16.제임스 밀너,5.엠레 벨로졸루(후15' 14.샤를 은조그비아),8.키어런 다이어,20.앙토니 시비에르스키(후8' 23.숄라 아메오비)-10.마이클 오언,9.오바페미 마르틴스

치열한 중위권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레딩이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설기현의 정확한 크로스와 킷슨의 골 결정력에 힘입어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얻었다.

레딩은 1일 새벽(한국시간) 마데이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오랜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오언의 빠른 움직임에 전반 45분 동안 고전했다. 그렇지만, 후반전 들어 빠른 플레이가 살아난 레딩은 서서히 주도권을 잡아가며 경기를 지배했고 후반 6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설기현의 크로스를 킷슨이 마무리하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레딩은 16승 6무 14패(승점 54점)로 6위 에버턴에 골득실차가 +6이 뒤진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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