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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치, 다 같이를 강조하며 더욱 소셜해지는 카카오톡 - 뒤늦은 카카오 블로거데이 후기
    떠들어볼만한 얘기 2012. 11. 26. 07:30

    정확히 1년하고도 1개월후에 카카오톡은 또 한번의 공식적인 브리핑을 개최했습니다. 그것도 "가치, 다 같이"를 내세운 당당함을 껴안고 말이지요. 작년 10월엔 카카오, 카카오톡이 역삼동 사옥에서 조그마한 규모로 기자 간담회 - 블로거 데이를 진행한 것에 반하여 올해는 정말 큰 규모의 기자 간담회 - 파트너사 간담회 - 블로거 데이를 잇는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그야말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간담회 현장이었는데요.

    처음에 블로거 데이 초정장을 받고서, 놀랐습니다. 정말 작년과는 다르게 탄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카카오의 모습이 느껴졌다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올해는 서울시청 인근에 있는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하루간 관계 미디어 매체 및 블로거들을 초정하는 자리를 마련했더라구요.

    행사장까지 이어지는 동선은 '노란색' 물결이었고, 카카오톡 캐릭터 들인 'Frodo와 친구들'이 입구를 모두 장악(?)하고 있더군요. 정말 의미있는 모습인 것 같았어요. 행사장까지 들어가는내내 손발이 오그라드는 귀요미 기분이 가득했다고 했을까? 암튼 경쾌한 분위기로 블로거 입장에서 참석하는 기분은 좋았습니다.

    웨스틴조선 호텔의 그랜드볼룸이 워낙 큰 사이즈였는데, 이곳은 11월 20일 하루종일 노란 물결이었습니다. 왜 갑자기 고 노무현 전대통령의 노란 풍선이 생각났는지 .. 특히 하상욱 단편시집 '애니팡' 의 시 글귀가 인상깊었습니다. 점점 카카오톡으로 멀어졌던 동창과 지인, 가까운 사람들마저 커뮤니케이션 수단 하나로 통일되는 느낌은 하상욱 작가가 잘 대표해준것 같은 느낌이랄까? 시대적인 소홀함을 카카오톡이 여러가지 멀티소스로 이어주는 중간 매개의 역할을 잘해준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그 현장에서 새롭게 변화하는 카카오를 만날 수 있다는 것으로 큰 영광이라 생각해도 되겠지요?

    블로거 자리에 놓인 페레로 로쉐 초콜릿, 초콜릿의 원재료인 카카오를 생각하면 잘 맞는 저녁 만찬의 에피타이저, 간식으로 적절한 선택인 것 같습니다. 여타 블로거 들은 행사 전후로 배고픔을 잊기 위해 먹던 그 초콜릿이 카카오 블로거 데이 행사를 잊지 않게 해주는 기억 매개체로 남을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런 것 하나조차 간담회를 위해 신경을 쓴 담당자 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

    이미, 오전 기자 간담회를 통해서 카카오가 내년도 1월에 선보일 새로운 상품군들에 대한 내용들이 보도자료로 나간 것이 주 원인이었는지 조금은 김빠진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채팅플러스 - 카카오 페이지 - 스토리플러스 가 가지고 있는 플랫폼 기반 콘텐츠 소비 시장의 창출은 정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소프트웨어 시장은 기술력은 있으나 여러가지 장애 요소로 인해 크게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을 통해서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소셜로 인해서 콘텐츠에 대한 수요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 에서 콘텐츠 공급자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에 이릅니다. 이게 바로 플랫폼 - 콘텐츠 - 유통의 선순환 고리를 강조한다고 해도 될텐데요.

    모바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랫폼은 있지만, 콘텐츠 부족으로 한계를 맞이한다면 그 어떤 모바일 사용자도 이렇게 빨리 늘어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플의 아이폰, 그리고 아이튠즈 스토어에의 수천개 이상의 어플리케이션과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음반들은 모바일의 원디바이스 - 멀티콘텐츠 유저의 시스템을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지요. 그만큼 카카오는 이번과 같은 선순화의 고리를 제대로 가져가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블로거 데이(이미 이전의 기자 간담회와 파트너 간담회에서 발표된 내용과 동일한)에서 발표한 내용들이 블로거 들의 관심과 아주 먼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거들에게 제일 주목이 되었던 것은 바로 콘텐츠 부분과 관련이 있는 카카오페이지 였습니다. 콘텐츠를 생산 하는 블로거에게 있어 콘텐츠 유통 플랫폼은 매우 쉽고 - 편하고 - 단순한 배포 시스템 - 콘텐츠 저작권과 관련된 여러가지 입장차가 있기에 이번 블로거 데이에서 소개된 내용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특히 랩탑이나 데스트탑에서 별도의 솔루션으로 제작을 할 수 있는 점. 특히 한개의 아이디로 멀티 디바이스로 공유할 수 있는 부분들은 매력적일 수는 있으나 돌아오는 1월에 발표될 실제 제품에 대해서는 기다려봐야 하고, 손으로 작동했을때의 느낌, 그리고 콘텐츠 제작 후의 반응/액션에 대해서는 좀더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더군요. 이 부분에 대한 여러가지로 해결해야 과제, 특히 한국의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과 가치에 대한 보장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것이고, 콘텐츠 품질에 대한 문제가 현재의 구글 플레이 어플리케이션과 같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카카오가 추구하는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의 카카오 페이지는 많은 문제점을 노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블로거 데이에서 가장 주목되었던 카카오 페이지 이외에 관심이 갔었던 것은 카카오의 성장 규모였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페이스북을 뛰어넘은 수치를 가지고 실제 사용자의 PV를 가지고 있는 의미는 카카오톡 사용자의 사용 규모를 예측하기에 충분할 것 같습니다. 소셜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실제 필드에서 관찰하고 있는 입장에서 국내에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사용자들의 일면은 매우 극히 제한적이고 그 규모도 부풀려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소셜을 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국내 사용자 중의 약 10%만이 실제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아무리 모바일의 성장으로 인해 소셜이 성장했다고 하지만, 소셜의 성장은 10%의 제한적 범위 내에서 이뤄지는 행태이고, 우리가 말하는 소셜은 이미 카카오톡과 같은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인 폐쇄적 네트워크 안에서 친구간의 추천으로 이루어진 공간 네트워크의 힘이 매우 빠르게 성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소셜 보다는 카카오톡, 카카오톡에서 모바일 사용자의 유입을 이끌었고 실제적으로 사용자의 반응과 호응은 카카오가 가져가고 있다고 해도 무방한 것이지요.

    이번 블로거 데이에서는 소셜 그라프, 모바일, 그리고 트래픽을 우선적으로 브리핑했지요. 특히 소셜 그래프와 같은 그림으로 채팅 플러스와 같은 채팅과 함께 게임 - 지도 -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고, 모바일을 통해서 전자 상거래, 특히 모바일 결제 트렌드를 바꿔갔다는 것으로 카카오톡이 준 의미는 대단합니다.

    일련의 사례로 빼빼로 데이에 팔린 빼빼로가 2011년 10만개 에서 2012년은 5배 성장한 50만개가 판매된 것만 봐도, 오프라인 세일즈 보다는 온라인의 세일즈가 모바일이 주도하고 있다면 그 중심의 선물하기는 카카오톡이 뒷받쳐 주고 있다는 결론인데요. 주변의 구멍가게나 작은 편의점 매장 주인의 이야기만 들어봐도 빼빼로 데이 전후를 통한 빼빼로 세일즈는 오히려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오히려 매장에서 돈주고 사는 것보다 모바일로 사서 주고 받는게 더욱 실효가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에 따라 선물하기 제품 카테고리 군도 이제는 자전거와 쥬얼리, 속옷까지 살수 있으니 ... 카카오톡 만 있으면 모바일 결제도 매우 간편해지는 세상이 왔다는 것이지요.




    그 이외에 카카오가 안았던 또 하나의 키워드는 '소셜' 이었습니다. 특히 제목에서도 언급했던 <더욱 소셜해진 카카오톡>과 같이 '카스~ 카스해!'라는 말이 유행어로 이끌어질 정도로 오히려 페북보다 카스를 하는 아주머니, 젊은 세대 아이 엄마들을 보면 페북보다 카스(카카오스토리)로 마케팅 활동을 전환해야 하는 것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베타로 참여하는 파트너 사들의 이면을 보면 30-40대 여성 소비자 타겟에 매우 접근한 것 같다라는 분석이 있더군요. LG생활건강이나 기아자동차 등과 같은 고관여/저관여 제품들이 카카오스토리 - 스토리플러스에 투입되면서 기업향 스토리 플러스 생성은 정말 틈새 시장을 잘 파고든 전략이 아닌가 합니다. 특히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이 제품 홍보용으로 카카오 플러스친구에서 스토리플러스로 옮겨와서 점점 타겟팅된 고객과 이야기 하는 것이 나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관리해야 하는 채널의 수도 많아지고, 채널 운영의 공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 속에 모바일 이라는 키워드가 추가되며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에도 신경을 써야 하지만 그 방법 조차 어려웠지만 이제는 그 해답을 스토리플러스가 풀어주지 않을까 하네요 ... 제 여동생도 디자인 브랜드 이름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여성 의류를 매매하고 있는데 이런 방법을 소개시켜 주고 싶네요.

    이제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툴 에서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의 입지 -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게임 시장 진출 - 본격적인 모바일 커머스와 마케팅 플랫폼으로의 변화 -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솔루션 제공이라는 다양한 색깔을 가지는 카카오. 블로거 데이에서 나온 많은 Q&A 들은 대부분이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문제, 그리고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카카오가 가져갈 수익 모델/수익 배분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 일 겁니다.

    2013년 1월,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 국내 모바일 플랫폼의 대표격인 카카오는 또 다른 변화로 한단계 성장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모바일 시장이 거품으로 인식되어 스타트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에 자본잠식까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제 2의 카카오톡을 기대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니즈를 충분히 고려하여 건강한 '녹색신호'가 담기는 생태계를 <카카오/카카오톡>이 만들어 줄 것으로 믿고 싶네요.

    앞으로의 변화, 카카오톡의 <가치, 다 같이>가 오랜 기간 대한민국 모바일 시장을 굳건하게 지켜주길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금번 <카카오, 블로거데이>에 초대해주신점 감사드려요. - 카카오 마케팅 팀 매니저님! -


    "프로그램 아젠다 마저, 이제는 이렇게 깔끔하게 제공해주셨더라구요! - 센스 넘치세요! .. 저녁 식사 맛났어요!"


    "블로거데이에 참석한 블로거 <자그니>, <핑구야 날자>, <늑돌이> 님과 이름표 인증샷 남겨봤어요!"




    고맙습니다. // 새우깡소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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