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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젠테이션 발표자료를 만든다는 것, 그 시작은 아날로그에서 결과물은 디지털로
    떠들어볼만한 얘기 2013. 9. 9. 15:43

    요근래 외부 발표자료를 만들 일이 없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고 있을 즈음에 늦은 밤 시간 페이스북 친구의 한 타임라인에서는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바로 '피피티 디자인 배우려고 하는데 책이나 강의 추천 부탁 드려요' 라는 한줄의 메시지 였는데요. 문득 오래전의 개인적인 고민과도 같은 메시지였던 터라 냉큼 답변을 써내려 갔습니다.

    스티브 잡스, Steve jobsSteve Jobs 2010년 9월 Keynote 중에서

    개인적으로 프리젠테이션을 만들때, 아마도 많은 분들이 고민하는 부분일 듯 한데요. 가장 좋은 해답은 "내용의 충실도" 일 것 같습니다. 누구나 다 공감하실 텐데요. 아마도 (고) 스티브 잡스 님의 키노트 프리젠테이션 열풍 덕분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페이스북 콘텐츠에 댓글을 달기 전까지, 개인적인 노하우를 정리할 틈이 없었습니다. 단지 개인적으로 행하던 방법대로 하는게 '저만의 방법'이라 생각했으니깐요. 하지만 막상 댓글로 개인적인 방법론을 적어보고 나니 어느덧 정리하고 싶은 욕구가 들더군요. 그리고 추천할 만한 책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몇몇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노하우를 다시 상세하게 적어보려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하는 방법이 정답이 될 수 없음은 누구나 잘 아실 겁니다. 본인 만의 노하우를 정리하는게 제일 중요하니깐요)

    몇자 적어보렵니다.

    1. (프리젠테이션을 하려는 목적에 맞게) 스토리를 만들어 봅니다. 스토리를 적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어요.

    MS 파워포인트 PPT나 iWork의 Keynote를 활용하여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려는 분들이 자칫 범할 수 있는 오류가 바로 흰 바탕화면의 PPT를 열어놓고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그 자리 앞에서 멍하니 앉아계신 분들(특히 대학교/신입사원 초년생 분들)을 볼 수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종이 노트에 글을 쓴 이후에 위와 같은 Mind-map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도 매우 효과적'이다 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우선 디지털화 작업을 하기에 앞서 스토리를 구성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 프리젠테이션을 구성하게 되었는지 목표 설정 부터, 자신의 간략한 소개를 할 수 있는 Object나 이미지, 간단한 한줄 소개, 스토리의 기-승-전-결을 원고지에 글을 써내려가듯 단순한 문장으로 구성하는 단계부터 시작하심이 좋습니다.

    저는 스토리를 만들때, 무지 노트에 한줄 단위 씩으로 글로 써내려 가는데요. 나중에는 그러한 한줄 글을 슬라이드 한장에 채워 나가면서 필요한 소스를 찾기 시작하지요.

    2. 스토리와 관련되어 뒷받혀 줄 수 있는 통계자료, 외부 리서치 자료, 인용 글, 잡지, 이미지 등등 기반 자료 찾기

    PPT 슬라이드를 만들다 보면 화려한 마스터 슬라이드 구성도 좋지만, 스토리에 기반된 화려하고 단순한 이미지 중심의 스토리를 간혹 사용하기도 합니다. 단 마스터 슬라이드(잘 디자인 된 배경 이미지가 있다면 다른 이야기)가 있다면 스토리에 맞는 슬라이드 내 이야기를 도와줄 각각의 데이터, 그래프, 자잘한 이미지 등이 필요하겠죠.

    슬라이드 작업을 위한 다양한 준비물이 필요합니다. 그래프도 그려야 하고, 인용 글을 뒷받혀 줄 근거자료도 있어야 하니 해당 내용을 구글링(googling) 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럴때 검색 능력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3. 스토리와 준비물이 완성되었다면, 제대로 된 스토리 보드를 만들어야 합니다.

    스토리와 준비물이 완성된 상태에서 바로 만들기 시작하면 안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기서 멈춰서면 안되겠죠. 스토리를 각각의 파워포인트/키노트에 한줄씩 넣어보면서 해당 내용이 이어질 수 있도록 - 기승전결 - 해당 내용을 전체 보기로 해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서 준비물을 해당 배치에 각각 재배치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막상 발표에 임하게 되면 스토리를 또 한번 보게 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보는 많은 관중(혹은 적은 팀 단위의 상사 분들이 보는 자리 일지라도 이해를 빨리 할 수 있게 도와준답니다)을 바라보면서 이야기 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4. 잘 준비된 마스터 슬라이드 디자인이 있다면 금상첨화, 만약에 없다면 핵심 메시지와 이미지 - 그리고 파워포인트와 키노트에서 제공하는 기능으로 임팩트 있는 스토리 중심의 프리젠테이션 구성

    더 이상 말하지 않아도 아실 겁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사전에 준비된 준비물(구성자료, 보충자료)들이 있다면 이제부터 본격적인 슬라이드/PPT 구성 시간이 다가온 것입니다. 그렇다고 디자인을 위해서 많은 시간을 들인다면 전체적인 통일감. 발표자의 생각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색상 및 폰트, 구성에 대한 통일감을 고려하여 슬라이드를 구성하셔야 겠죠?

    지난 3월의 소셜 힐링 세미나 발표자료

    5. 발표 준비가 마무리 되었다면, 처음에 구성한 스토리와 디지털 결과물 과의 비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예비 연습을 통해서 마무리 지어야 합니다. 단 많은 수정은 본인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으니 디딤돌 단계인 스토리 구성에서 이러한 점을 미리 만져보셔야 한다는 점이지요.


    개인적으로 5가지 단계로 저는 몇몇 안되는 자료들을 준비해왔었는데요. 내부 발표나 외부 발표에서 쓰는 다양한 슬라이드 결과물의 벤치마킹 자료들은 슬라이드쉐어를 통해서 벤치마킹 하고 많은 모니터링을 하면서 제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저절로 생각도 많이 하게 되는데요.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지만, 개인적으로 추천할 수 있는 책이 있다면 두권을 추천합니다.(개인적인 추천이니 ... 취사선택 하세요)

    - 프리젠테이션 젠 : http://www.acornpub.co.kr/book/presentation (에이콘 출판사)

    - Slide:ology : http://www.amazon.com/slide-ology-Science-Creating-Presentations/dp/0596522347 (해당 도서는 국내판으로 번역되어 나와 있습니다)

    현재는 정적인 슬라이드 만들기 보다 동적인 슬라이드 - 프레지도 있고, 온라인을 통해서 바로 공유 및 발표 가능한 - 도 있어서 선택적 사용폭이 매우 넓어졌는데요. 취사선택하여 본인 만의 '스토리'가 담긴 '발표자의 영혼이 깃든' 프리젠테이션을 구성해보면 어떨까 합니다.

    지금까지 써내려간 방법은 개인적인 노하우 였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며, 개인적으로 대외 발표를 했던 2009년의 '흑역사' 발표 자료를 남겨보며 마무리 합니다. (참 저때도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는데, 지금 보니 손발이 오글오글 하고 아주 초보적인 내용들로 가득했네요 ... 저도 좀 더 준비를 해야 겠네요. 또 다른 발표 자료를 만들기회가 온다면 스토리를 잘 구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박충효 // 새우깡소년 드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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