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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폰 요금, OECD 국가와 비교해 보니 비싸다?
    웹과 IT 서비스 2007. 7. 19. 10:04
    "적게 쓰면 비싸고 많이 쓸수록 싼 편" 기본요금 비중 높은 탓
    대책은? 선불제 등 다양한 상품 나와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박모(67)씨는 지난해부터 아들이 가입해 준 휴대전화를 쓰고 있다. 주로 전화를 받을 때만 이용하고 거는 일은 거의 없다. 박씨가 이용하는 서비스의 한 달 기본료는 1만1000원이다. 거기에 매월 30분의 무료 통화를 할 수 있는 실버요금제를 택했다. 지난달 박씨가 낸 요금은 1만1870원이다. 그리 많지 않은 요금인 것 같지만 통화량(10분)을 감안하면 적은 액수가 아니다. 1만3000원짜리 일반 요금제에 가입하면 10초당 18~20원의 통화요금을 내고 가입비나 기본료가 없는 선불요금제는 10초당 58~65원을 내면 된다. 그런데 박씨는 10초당 197원의 요금을 낸 것이다.

    한국은 자주 휴대전화를 쓰는 사람에겐 요금이 싼 편이지만 박씨처럼 휴대전화를 적게 쓰는 사람에겐 요금이 다소 비싼 곳이다. 세계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30개 회원국의 휴대전화 요금을 비교·분석한 ‘OECD 통신 전망 2007’을 살펴본 결과다. 중앙일보가 이 보고서를 단독 입수해서 기사로 만방에 알렸다.

    OECD는 지난해 8월을 기준으로

    ▶하루 평균 1.4분을 통화하는 ‘소량 사용자’
    ▶3분을 쓰는 ‘보통 사용자’
    ▶6.4분을 통화하는 ‘대량 사용자’

    로 휴대전화 소비자를 구분하고 회원국의 구매력을 감안해 통신 요금을 비교했다. 그랬더니 하루에 3분 이상을 쓰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견주면 국내 요금이 결코 비싸지 않았다. 우리나라 보통 사용자들이 내는 연간 요금은 328달러로 OECD 평균인 408달러를 밑돌았다. 국내 대량 사용자의 1년 통화 요금은 549달러로 전체 회원국 중 21위였다. OECD 회원국 평균인 650달러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기본 요금과 통화요금, 소득 수준을 종합적으로 따져 보면 일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것처럼 국내 휴대전화 요금이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않다는 것이다.

    다만 국내 소량 사용자의 연간 통화 요금은 226달러로 OECD 평균인 198달러보다 약간 높았다. 30개 회원국 중에서 12위였다. OECD는 “한국과 일본의 소량 사용자가 내는 통화요금 중 기본요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90%를 넘는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내 이동통신사의 기본요금 중 가장 싼 것은

    ▶SK텔레콤 1만1000원
    ▶KTF 9800원
    ▶LG텔레콤 9000원이다.

    몇 만원씩 미리 돈을 내고 휴대전화를 쓰는 선불요금제 상품이 있지만 쓸 때마다 카드를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데다 통화료가 비쌀 것 같다는 인식 때문에 국내에선 잘 팔리지 않는다.

    양유석 정보통신정책회장(중앙대 교수)은 "국내 휴대전화 요금이 외국과 비교해 비싸지 않지만 노인층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저렴한 요금제 상품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통사들도 이런 지적에 따라 전향적으로 다양한 요금제를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노약자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할인 요금제를 선보일 예정이며, KTF는 17일 통화료는 기본료를 1000원 낮추고 무료통화 시간과 무료 문자 건수를 이용자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손수 설계 요금제’를 내놨다.

    *결국에는 통신사별로 저가의 특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최적의 결과가 아닐지? 그중에서도 먼저 SK텔레콤에서 가격인하를 단행하면 덩달아 타 이통사도 낮출텐데 말이다.(지금은 너무나도 커버린 통신회사의 폭리가 심하다)

    참고 기사를 나열해보면...

    1) 유럽은 통신업자 인하경쟁

    2) 국제전화 VS 휴대전화, 어느쪽이 비쌀까?

    3) 휴대전화 `무제한 무료통화'의 추억

    4) 휴대폰가입비, 독일의 5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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