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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글리 트루스(the Ugly truth, 2009), 남자들의 이유없는 사랑과 그 속사정(?)
    서평_북스타일+영화/못다한 영화 리뷰 2009. 9. 20. 22:46

    오랜만에 찾아간 혼자만(?)의 극장, 그리고 선택한 영화는 "어글리 트루스(the Ugly Truth)". 연애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초심과 다른 감정적 차이에 요즘따라 외로움이라는 어설픈 속(?)사정을 영화에 토로하고 싶어서 영화티켓 한장 끊어서 달려갔습니다.

    우선적으로 `19금'이라고 하지만, 청소년들도 다아는 `연애'와 남녀들의 풍월스런 직절적인 성적 농담도 이제는 즐거움으로 받아들여도 되는 그런 영화를 웃음과 큰 공감대를 안고서 보고서 돌아왔지요.

    흔히들 말합니다. 연애는 끌고 당기는 전략적인 전쟁이라는 것을, 하지만 어글리 트루스에서 말하는 연애와 사랑은 진솔하게 원천적인 남녀가 내면에 가지고 있는 이유도 모르는 남자의 사랑과 큰 이상향에 빠져서 자신이 고르고자 하는 10가지의 이상향적 조건에 맞추려는 여자의 사랑에 대한 풍자스런 이야기로 남녀들에게 '사랑'과 '연애'를 말하고 있는 것이지요.

    어글리 트루스
    감독 로버트 루케틱 (2009 / 미국)
    출연 제라드 버틀러, 캐서린 헤이글, 셰릴 하인스, 브리 터너
    상세보기

    보는내내 참 즐겁게 `사랑하는 구나'라는 이야기보다는 '남자들이 깨달야 하는 것'과 '여자들이 아는 사랑'에는 뻔히 알면서도 모르는 차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더군요. 완벽한 사랑은 없다는 것! 그리고 사랑에 무릎꿇기보다는 사랑에 어쩔수 없이 목을 매단다는 것이 현대 남녀들이 하는 사랑이 아닐까요?

    원나잇 스탠드도 좋고, 목매다는 사랑도 좋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만 감추는 사랑에, 남자를 만나고 여자를 만나는 것도 좋지만 솔직하게 육체에 대한 흥얼거림도 좋고, 하룻밤의 뻔번함도 좋으니 자유롭게 표현하자는 것을 영화에서도 잘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아무리 서양의 이야기 일지만, 그 속에서 나오는 방송국 PD와 프로그램의 한꼭지를 채워가는 출연자의 모습은 굳이 외국이라고 치부하기엔 너무 딱딱한거 아닐까요? 이 시대, 대한민국과도 잘 맞아들어가는 모습일 수도 있습니다.


    *본 영화 <어글리 트루스 - 2009> 리뷰는 일부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스포일러가 굳이 싫으시다면 바로 화면을 닫아주세요. 그래야 영화를 보면서 줄거리와 모든 스토리에 웃고 떠들수 있으니깐요.

    *남녀 커플들이 주로 많이 영화를 찾을 것만 같았지만, 끼리끼리 온 사람들고 있고 남녀 따로따로 극장을 찾아서 이 영화가 전하는 러블리 코미디의 내면 속 의미를 찾는 이들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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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방송국의 교양 방송 프로그램의 PD이자, 뉴욕 대도시의 방송국으로 스카웃제의를 받았던 `상'을 받았던 PD의 고귀한 명예를 안고 지내는 아침 뉴스 PD 애비, 지속되는 프로그램 속 펑크로 인해서 시청률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 속에서 자신의 앞길, 사랑에 대한 완성을 위해서 방송국 동료로부터 소개팅을 줄곧 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10가지의 이상향에 대한 조건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사랑과 이성과의 교제는 꿈을 꿀수 없는 연속성의 시간이 찾아옵니다.

    그 속에서 케이블 방송국에서 잘 나가는 프로그램 "the Ugly Truth"의 진행자에 지칠줄 모르는 시청률에 벤치마킹되어 그 진행자의 프로그램에 전화를 걸어 그와 대면하게 되지만 좋은 소리는 전혀 듣지 못하고 "못 생겼을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상처만 잔뜩안고 다음날에 출연하지만, 결국 자신의 뉴스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시킬 자로 전날 밤에 전화로 당했던 그 맞수를 맞게 되면서 이야기는 슬슬 풀어져 나갑니다.

    남자를 슬슬 구슬리는 방법을 "the Ugly Truth" 진행자인 마이크로 부터 전수받으면서 애비는 슬슬 자신의 집 반대편에 찜해준 정형외과 의사와의 교제를 시작. 남자를 유혹하는 방법은 그 나라만의 유일한 노하우인가 봅니다.


    전혀 한국에서는 안먹힐듯한 모습이지만 영화가 관객을 자극시킨다고 해야 하나요. 캐서린 헤이글이 내면적으로 갖춘 육감적인 모습이 제라드 버틀러를 통해서 속속들이 나오는 것이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그야말로 내면의 숨어져 있던 암고양이의 기질이라는 모습이 보여지는 순간. 제라드 버틀러도 슬슬 빠져드는 기분이 보이더군요.

    연애에 있어 승자도 패자도 없다고 하지만, 마이크와 애비는 정형외과 의사를 두고 슬슬 밀고 당기기를 진행하면서 누가 떨어져 나가고 방송국에 남느냐를 내기와 함께 진행합니다. 더욱 재미있어지는 것은 지켜보는 관객입장에서도 아무것도 상상을 할 수 없었다는 것이지요. 한쪽의 마음이 변화하는 것을 눈치채지도 못하게 빠르게 진행되는 영화속 스토리는 누구하나 질 수 없다는 매력에 넘어가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상상속의 남자를 고르는 이상적인 조건 10가지를 만족시키는 상대를 만난 애비, 그리고 그 애비를 도와주는 마이크는 결국 한 팀이 되어 애비의 첫날을 기다리게 되지만, 그렇게 쉽게는 이뤄지지 않습니다. 애비를 도와주려 하지만, 마이크는 결국 미국 전국방송사로 스카웃 제의를 받게 되고, 그 스카웃 제의를 제재하려고 애비는 함께 떠나게 되면서 스토리는 급진전하게 뜨거워 지고 말죠.

    여기서부터는 조금 흥미로운 것이 떨어지게 되지만, 결국 애비와 마이크는 좋은 해피엔딩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을 먼저 매듭지어 봅니다.

    사랑, 그리고 만남, 우리들이 이상적으로 그리는 것에는 다양한 변수들과 우연함이 교차하게 됩니다. 남자들에게 있어 사랑은 "이유가 없어도 육체적인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그 어떤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여성들에게 있어서 사랑은 "감정적인 교류, 사랑과 함께 내가 찾는 이상향의 조건"이 맞아들어가는 숨겨진 내면적 정의가 함께 정의하고 있음을 <어글리 트루스>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


    성(性)에 대한 풍자스런, 문화적인 시대상을 볼 수 있었던 <어글리 트루스>는 하룻밤의 뜨거운 사랑보다는 진솔하게 만나는 관계에서 우연하게 싹트는 사랑에 대한 진실함을 전하고자 부단히 노력한 틈이 보입니다.

    솔직히 이번 영화를 보면서 개인적인 연애에 대해 조금씩 뒤를 돌아보게 되고, 한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에 대한 초심을 뒤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지요. 본능과 감정에 충실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여성의 마음을 한번더 충실하게 바라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영화속 마이크와 애비, 그 둘의 모습과 같은 커플이 주위에 몇몇 이지만 100% 똑같다고 할 수는 없겠다 싶어서 영화속 코멘터리로만 남기고 싶을 뿐입니다.


    가볍게 95분을 즐길 수 있었던 <어글리 트루스>, 하지만 현실에서의 사랑만큼이나 우리들의 사랑과 만남은 너무 쉽게 보면 안될 것입니다. 자신의 짝, 파트너는 어디에는 분명히 있음을 알고 멀리에 있다고만 느끼지 말것을 <어글리 트루스>와 함께 말하고 싶네요.

    그렇다고 이유도 모르는 채 사랑만 하려는 남자들에게는 따끔하게 지적을 해주고 싶고, 너무나 많은 이상향의 조건을 찾으려는 여자들에게는 따끔한 충고도 해주고 픈 한편의 영화로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모처럼 웃고 즐길 수 있었던 가볍고,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든 <어글리 트루스>.
    "사랑은 불편한 진실이다" - 마이크



    극중 마이크 역을 한 제라드 버틀러의 딱 털어지는 Suit의 Fit 보는 내내 "옷걸이, 너무 좋다!"라는 감탄사. 모처럼 스크린에 나타난 애비 역의 캐서린 헤이글, 원피스가 터질 것 같아 조금은 부담스러웠습니다. 역시 커리어 우먼같은 셔츠에 머리를 질끈 맨 모습이 더욱 보기 좋았던 극중 캐릭터 였습니다.

    *영화 <300>에서 나왔던 제라드 버틀러와는 사뭇다른 로맨틱 코미디 캐릭터가 더 어울렸다고 말하고 싶네요.

    *오랜 사랑을 하다 지친 남녀들에게 이 영화를 추천하구요. 한창 연애중인 커플들은 이번 영화는 다음에 보시길!

    *본 영화 리뷰에 사용된 모든 스틸샷은 `리뷰를 목적으로 사용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출처: www.theuglytruth-movi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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